- 美국방부 관계자 22일 방한, 산업통상자원부에 참여 방식 및
자금조달 방안 등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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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22일 미 국방부 방위종합연구계획국과 재난구조분야 로봇챌린지 관련 공식적인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DRC 최종예선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인들과 관광객들.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마이애미의 홈스테드 자동차경주장에서 열렸다. |
미국의 'DARPA 로보틱스 챌린지'(DRC) 사무국이 우리 정부에 차기 DRC 행사 참여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13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미국방부 방위종합연구계획국(DARPA) 산하 DRC 사무국의 길 플랫 프로그램매니저(PM)가 서울을 찾아 산업통상자원부 측에 2015년 이후에 열리는 차기 DRC 행사 참여를 정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 플랫 PM은 이번 서울 방문에서 로봇챌린지 행사 개최 방식과 한국 정부의 자금지원 등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측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길 플랫 PM의 서울 방문과 관련하여 로봇업계 한 관계자는 "DRC사무국 측의 제안은 한국의 우수한 로봇기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 이같은 제안이 흔한 경우는 아니다"고 말했다.
길 플랫 PM의 서울 방문은 이달초 한국 방문단의 DRC사무국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수환 사무관(기계로봇과), 박철휴 단장(한국로봇산업진흥원), 오준호 교수(KAIST) 등으로 구성된 한국 방문단은 지난 1일 DAPRA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길 플랫 PM으로 부터 DRC와 유사한 로봇챌린지 대회의 한국 개최 등을 제안 받았다.
이에 앞서 길 플랫 PM은 지난 2월부터 일본과 유럽연합 측에도 대회 참여 및 차기 대회 개최 여부를 타진해왔다. DRC사무국이 구상하는 차기 챌린지 대회는 각국에서 국가 예선을 거쳐 선발 된 팀들이 미국에 모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단에 동행한 오준호 교수(KAIST 기계공학과)는 "한국 방문단의 미국 방문과 길 플랫 PM의 서울 방문은 정부간 공식 미팅이기 때문에 논의 내용은 조만간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교수는 그러나 "이번 논의가 양측간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첫 걸음으로 봐 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의 챌린지 대회 참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그동안 극한재난대응 로봇 분야 기반 조성과 경진대회 성격의 기술개발 과제 추진 등을 구상해 온 최근 움직임을 볼 때,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단을 이끌었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정수환 사무관은 “양측간 논의 내용은 이달중 DRC사무국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무관은 또 최근 일부에서 "DRC사무국측이 800억원의 대회 경비를 요청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논의 과정에서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