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교육 전문 기업 카이맥스는 교구용 로봇이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제품 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기준을 통과하고 지능형 로봇 품질인증(R마크)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구용 로봇이 국가에서 품질 인증을 받은 것은 카이맥스가 처음이다.

인증 받은 교구용 로봇은 프레임풀세트, 캔디센서, IR파워무선조정기, 슈퍼콘, 범용 컨트롤러(KRC-W) 등 카이로봇 풀세트다.

카이맥스는 지난 3년에 걸친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표준원 고시(제2011-0182호)에 따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표준인증시험센터에서 엄격한 기준 아래 지난 4개월 동안 진행된 성능과 안전 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R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 신청자격이 부여되고 일반 심사기준이 아닌 특수 심사기준을 적용, 쉽게 조달품으로 지정될 수 있다.

회사측은 “교구용 로봇 품질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성이 확보됐다”며 수출에서 가장 큰 매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성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교육용 로봇 업계에 만연한 저가 출혈 경쟁도 종식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김경자 카이맥스 사장은 “어머니의 입장에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교구용 로봇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인증 조건을 충족시켰다”며 “매출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학생, 선생님, 학부모 등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 생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가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R마크 제품 선정과 보급에 힘을 실어 준다면, 저가 출혈 경쟁만 일삼고 기능과 안전성 확보에 뒷전인 교육용 로봇 업계 행태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