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아기펭귄 로봇을 올 한해 ‘귀여운 동물사연’ 1위로 선정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올 한 해를 통틀어 과학계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사연’ 10선을 선정했으며, 1위로 지난 10월말에 있었던 원격조종 아기펭귄 로봇을 꼽았다.

이 로봇은 네 개의 바퀴로 이동하면서 겁이 많은 황제펭귄 무리에 침투해 펭귄의 생태를 관찰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생물학자들은 황제펭귄의 심박수를 비롯한 건강과 관련된 사항 등을 점검하길 원했지만 펭귄의 이런 수줍어하는 특성 때문에 연구에 지장을 많이 받아왔다.

그래서 황제펭귄 연구를 위한 국제학술팀은 원격으로 조정되는 아기펭귄 로봇을 통해 황제펭귄에 대한 근접 촬영과 함께 건강 점검, 생태 탐사 등을 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들 국제학술팀은 실물로 위장한 아기펭귄 로봇을 남극대륙의 아델리랜드에서 활용하기로 했으며, 지난 10월부터 프로젝트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 로봇은 아기펭귄 시늉을 하면서 어른 황제펭귄에게 은근슬쩍 다가가서는 황제펭귄의 근접 촬영과 각종 탐사 자료를 보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