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 뱅크가 인간의 감정을 읽어 커뮤니케이션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표한데 이어, 완구 업체들도 신제품을 잇달아 발표 할 예정이라며, 가정용 로봇이 다시 붐을 일으키며 1가구 1로봇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이 케스트는 가정용 로봇은 맨 처음 소니가 도전 한 분야로 1999년부터 판매한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15 만대 이상 판매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큐리오(QRIO)도 새로 개발했지만, 전자 사업이 부진하면서 그 여파로 로봇 사업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 후 2000년에 혼다가 세계 최초로 본격적인 2족 보행 로봇 '아시모'를 발표하는 등 로봇 자체에 대한 연구 개발은 진행되고 있었지만, 가정에서의 실용 단계가 아닌 기업 홍보용으로 이용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일본에서 로봇 붐은 점차 기세가 꺾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다시 실용을 목적으로 한 로봇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5월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에서 '로봇'으로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일으킨다"는 선언을 하면서 로봇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는 또한 지난 5일 소프트뱅크가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발표하며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페퍼는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도 할 수있는 로봇으로 가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손정의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개인용 로봇이 가족에게 기쁨을 주고,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고, 자기 의식으로 스스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생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가격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는 저렴한 19만 8000엔으로 "좀처럼 이익을 내기 힘들지만 앞으로 양산하면 원가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